‘선발 전환’ 장현식, 3경기 ERA 4.38

28일 롯데전 ‘삐끗’, 주 2회 등판인 점 고려해야

지금까지는 ‘합격점’ 줄 만한 투구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 UP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6월 중순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3경기 등판했고, 지금까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후반기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가능성 역시 점점 커지는 중이다. LG 장현식(31) 얘기다.

올시즌 장현식은 27경기 등판해 6승3패7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절치부심 올해를 시작했다. 개막 직후에는 좋았지만, 이후 조금 페이스가 처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바꿨다. 선발 전환 직후다.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올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이후 23일 잠실 삼성전, 28일 사직 롯데전까지 선발로 3경기 소화했다. 선발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4.38이다. 이에 앞선 2경기(5일 창원 NC전, 11일 잠실 SSG전)는 불펜으로 나와 4이닝 이상 ‘길게’ 던졌다. 이 경기들 수치까지 합치면 평균자책점이 2.57까지 떨어진다.

물론 28일 롯데전에서는 ‘베스트’가 아니었다. 2.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다만 이날은 지난주 두 번째 등판이었다. 시즌 중 갑작스럽게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 2회 등판은 ‘아직’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선발 장현식’에게 합격점을 줄 만하다. 요니 치리노스를 보내고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송승기도 현재 1군에 없는 상황이다. 성적도 성적인데, 선발에 구멍이 난 가운데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돌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요소다.

염경엽 감독은 “피칭 디자인을 바꾼 덕분에 좋아졌다. 불펜으로 나갈 때는 실점하지 않으려고 어렵게 갔다. 지금은 훨씬 더 공격적으로 한다. (장)현식이는 카운트 길어지면 맞는다. 방어적인 걸 공격적으로 바꾼 게 현식이가 성공하는 첫 번째 이유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칭찬했다.

이렇게 되면 계속해서 선발로 던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또 팀 사정상 필요하기도 하다. 송승기가 와도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 채울 수 있다. 손주영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마무리로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이정용과 김윤식은 최근 선발로 나와 불안함을 노출한 바 있다. 5선발 자리가 비는 상황이다.

지난시즌 LG는 확고한 선발 로테이션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하위권이다. 이때 장현식이 ‘새로운 카드’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흐름은 좋다. 이게 이어지면 LG에 큰 힘일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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