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1970년대 독보적인 가창력과 감성으로 가요계를 사로잡았던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옥희는 1968년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시 해외 공연을 활발히 펼치며 실력을 입증한 그는 귀국 후 솔로로 전향, 1974년 발표한 ‘나는 몰라요’를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웃사촌’, ‘눈으로만 말해요’, ‘두 손을 잡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7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음악적 행보만큼이나 홍수환 전 복싱 세계 챔피언과의 파란만장한 인연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78년 첫 결혼 후 결별했으나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했다.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었다.
투병 중에도 음악을 향한 고인의 의지는 남달랐다. 신장암 진단 이후에도 올해 3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며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났다.
현재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 현장에는 고인의 배우자인 홍수환 씨가 침통한 표정으로 슬픔을 나누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져 고인이 음악계에 남긴 공로를 기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발인은 오는 24일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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