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이제 ‘거포 유격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롯데가 이틀 연속 전민재(27)의 역전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전민재의 역전 투런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여덟 번째 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한 데 이어 올시즌 상대 전적도 5승3패가 됐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8안타 4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가 찍혔고,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SSG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두 차례 SSG전 등판 아쉬움도 완벽하게 털어냈다. 시즌 2승(5패)째도 챙겼다.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았다. 유일한 실점 위기는 6회말에 나왔다. 2사 1·2루에서 상대 타자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1사 1루에서 전의산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6회초 롯데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나승엽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전민재가 상대 선발 김건우의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이날도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두 번째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9회말 위기 상황을 잘 넘긴 롯데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

한편 SSG 선발 김건우는 6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했다. 올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은 12안타를 뽑아내는 동안 1득점에 그쳤다. ssh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