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승선의 기세를 소속팀에서 이어갔다. 2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 김진욱(24)은 “많은 축하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지금처럼 야수와 내 자신을 믿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7연속 루징시리즈부터 최하위 추락까지. 롯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문학 SSG전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전민재의 만루홈런, 나승엽의 첫 연타석포를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꼴찌에서 벗어나 9위(25승1무39패)로 올라섰다.

선발 김진욱은 어김없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이날 5.1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으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직전 SSG전만큼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위기 순간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4승(3패)째도 챙겼다. 사령탑도 “5이닝 이상을 3실점으로 잘 끌어줬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김진욱은 “팀이 이기고, 승리투수도 돼 기분이 좋다”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말 최정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내줬지만, 2·3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진욱은 “위기 상황마다 어떻게 하면 다음 투구를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이런 사소한 생각들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손성빈에게도 공을 돌렸다. 올시즌 이들 모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유망주 꼬리표를 뗀 김진욱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손성빈 역시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다. 김진욱은 “경기 중간중간 성빈이와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고 도움도 많이 됐다”고 귀띔했다.
올시즌 도약을 발판 삼아 AG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선발로서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대표팀 발탁 후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다.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팀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5위와 격차도 어느새 7.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김진욱은 “이번 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야수와 내 자신을 믿고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ssh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