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 1위
최근 살아난 타격감으로 실력도 증명 중
3~5월 홈런 5개, 6월 홈런 6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두산 양의지(39)가 KBO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달린다. 뜨거운 인기만큼 최근 타격감도 뜨겁다. 6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팀의 중위권 싸움을 이끌고 있다. ‘우리가 아는 양의지’가 돌아온 듯하다.
KBO 올스타전 팬투표가 한창이다. 구단은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재밌는 영상을 각자 채널을 통해 공개 중이다. 해당 영상들이 벌써 올스타전 분위기를 달군다. 또 있다.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높다.

높은 관심 속 두산이 단연 눈에 띈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개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보면 드림 올스타(KT SSG 삼성 두산 롯데) 12개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두산 선수들이 1위를 달린다. 그중에서도 존재감이 특출난 이가 양의지다. 14일 기준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173만4348표를 얻었다.
최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신곡 ‘갑자기’와 맞물려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열기가 KBO 올스타전 팬투표로 옮겨붙은 분위기다. 중간 집계 결과 ‘KBO리그 인기 1위’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요즘 양의지는 그라운드에서 인기에 걸맞은 활약까지 펼치는 중이다.

시즌 타율이 0.252인데, 6월 타율이 0.317이다. 무엇보다 홈런이 터지는 게 반갑다. 양의지가 6월에 기록한 홈런은 6개다. 개막 후 5월까지 적은 양의지 홈런은 5개. 6월 보름 만에 개막 후 약 두 달 동안 때린 홈런보다 더 많은 ‘대포’를 쐈다.
올시즌 출발 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타격감에 고전했던 것도 사실이다.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어느새 팀에서 가장 많은 대형 아치를 그린 선수가 됐다. 2년 연속 20홈런 돌파 ‘청신호’도 켰다.

두산 입장에서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올시즌 타격에서 다소 애를 먹고 있다. 다행인 건 6월 들어 감을 잡는 모양새다. 좋은 흐름 속 양의지까지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에 더해 6월 말쯤 박준순이 복귀할 전망이다. 양의지를 중심으로 타선이 지금 감을 그때까지 유지하면 더욱 탄력받을 수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다. 국가대표 안방도 오랫동안 책임졌다.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여기에 ‘마지막 잠실구장 올스타전’이라는 ‘특수성’도 겹쳤다. 올스타전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장 안에서 활약도 돋보인다. 인기의 이유를 증명 중인 양의지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