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합천=강윤식 기자] 여왕기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섞어 놓은 듯한 유망주가 등장했다. 전북체육중학교 최윤서(15)가 주인공이다.

15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1조 전북체육중과 제주서중학교의 경기. 최윤서는 전반에 2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엔 중앙 수비수로 내려와 후방을 지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땐 센스 있는 패스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측면으로 공을 전달한 뒤 문전까지 접근해 슛까지 시도했다. 신장이 168㎝로 크진 않지만 수비수로 뛸 땐 다부진 몸놀림으로 상대 공격수를 제어했다. 뛰어난 롱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도 됐다.

최윤서가 롤모델로 삼는 건 매디슨이다. 그는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좋은 패스를 준다. 그렇게 도움도 올리고 득점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윤서는 2선에서 매디슨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뽐냈다.

그뿐 아니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도 동경하는 선수다. 타이트한 수비와 과감한 롱 패스는 김민재와 닮기도 했다. 최윤서는 “수비수도 소화하는데 (김민재의) 플레이가 저돌적이어서 좋아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최윤서는 1, 2학년 땐 미드필더로 뛰었다. 3학년 들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덕분에 이날 두 개 포지션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그의 멀티 능력은 동료에게 여러 기회를 만들어주는 동력이 된다.

최윤서는 “전반엔 먼저 득점을 많이 하려고 했다. 이후 감독께서 다른 선수도 전방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했다. 그래서 후반엔 후방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만 팀의 ‘캡틴’으로 책임감도 크다. 팀에 도움을 줄 수비 의지 역시 강하다. 최윤서는 “득점 욕심이 있다. 전방에서 공격수로 뛰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실점을 안 하려면 수비도 해줘야 햐지 않느냐”고 방싯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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