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美 병원비 50만 달러 청구…2년 조율 끝 1억원대 합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안재욱이 미국 여행 중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재욱은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행 중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쓰러진 거다. 뇌출혈이다. 혈관이 터진 거다. 평소 머리가 아프고 그런 게 아니다. 그날 한방에”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러지는 순간 뇌출혈이구나 알 수 없다. 목이 꺾이면서 축 늘어진다. 나는 못 봤지만 내 온몸이 하얘졌다고 한다. 땀이 쏟아지고. 응급 타이밍을 놓치고 아무도 발견을 못 하면 혈관 사이를 피가 돌면서 굳어서 위험해지는 거”라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통화 중 이상 증세가 발견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진통제 맞고 병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기네 병원에서 안 된다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다른 앰뷸런스를 타고 큰 병원으로 갔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부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안재욱은 “미국에 2주 여행을 갔는데. 깨어나서 어떻게 된다는 보장도 없고. 병원에서 미혼이니까 1순위 보호자가 가족인데 매니저 형에게 아빠인 척하고 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또 한 번 놀란 건 병원비였다. 안재욱은 “미국은 먼저 살려는 준다. 나중에 청구한다. 그 단위가 너무 다르다. 50만 불이 나왔다. 그때 당시에 5억이다. 5만 불이겠지? 농담 아니고 다시 쓰러질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이거 수술비 관련 기사가 난 다음에 의료 전문 변호사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미국은 수술비를 청구하면 변호사와 병원이 딜을 해서 조율을 한다고 하더라. 그거 조율하는 게 2년 넘었나? 결국 나중에는 1억 몇 천에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욱은 위기를 지나 지금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 이후로 몇 년 지나 와이프도 만나고 결혼해 애도 낳은 거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이 더 만나고 올 사람이 있다고 하신 거지. 천만다행”이라고 회상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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