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영덕=박준범기자] “잘했으면 좋겠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뒤 멕시코와 2차전을 준비한다. 멕시코는 개최국 중 하나로 열렬한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멕시코를 상대로 4승3무8패로 ‘열세’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진행된 평가전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제껏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만났는데 모두 패했다. 1998 프랑스 대회에서 1-3으로 패했고, 8년 전인 2018 러시아 대회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

울산 HD 이용 코치는 러시아 대회에서 멕시코를 상대했다. 그는 15일 경북 영덕 파나크 소노벨에서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는 워낙 강팀이다. 멕시코 경기를 보면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전환해서 펼치는 역습이 상당히 빠르더라”라며 “대표팀이 수비 뒷공간 커버나 멕시코의 공수 전환에 관해 인지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멕시코 공략법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1차전에서는 선수들이 체코보다 훨씬 여유 있게 하더라. 2022 카타르 대회만큼 그보다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멕시코전까지 좋은 성적 낸다면 분명히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권 역시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멕시코전은 물론 ‘카잔의 기적’을 함께한 주인공이다. 4년 전인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16강 주역 중 한 명이다. 특히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2-1 승)전에서 선제골로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대표팀이 죽기 살기로 하더라. 부담감도 있고, 선제 실점을 했다 보니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체코와 1차전을 돌아본 김영권은 “멕시코의 홈이고 워낙 좋은 팀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기면 좋겠지만 비기는 것이 현실적인 것 같다. 승점을 따내면 조 1위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무 수비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팀일수록 부딪혀봤으면 한다. 그래야 발전하는 게 있다”고 멕시코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기를 바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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