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지배한 폰세-와이스
화려하게 ML 입성
폰세, 무릎 부상 시즌 아웃
와이스, 부진 끝 DFA
와이스는 혹시 한화로?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5년 KBO리그를 지배한 ‘원투펀치’다. 한화를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ML)로 향했다. 첫 시즌이 녹록지 않다. 부상과 부진에 운다. 코디 폰세(32)-라이언 와이스(30) 얘기다. 특히 와이스는 빅리그 생활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부닥쳤다.
2025시즌 폰세와 와이스는 ‘미친 활약’을 뽐냈다. 폰세는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와이스도 최강 2선발로 날아다녔다. 이런 원투펀치를 보유한 한화도 승승장구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당연히 한화는 이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ML과 ‘돈 싸움’이 안 된다.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로 약 456억원이다. 연평균 15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한화가 감당할 수 없다.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계약을 맺었다. 총액은 1000만달러(약 152억원)다. 옵션을 빼면 1년 260만달러(약 39억5000만원) 보장 계약이다. 이것도 한화가 선뜻 쓰기 어렵다. 2025년 연봉이 총액 95만달러(약 14억4000만원)였다.

게다가 와이스는 생애 처음으로 ML 무대를 밟게 됐다. 마이너에서만 뛰었다. 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그렇게 한화는 어쩔 수 없이 ‘폰와 듀오’와 작별할 수밖에 없다. 윌켈 에르난데스-오웬 화이트를 데려오며 새 외국인 투수 진용을 꾸렸다.
KBO리그 성과를 바탕으로 화려하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정작 가서 험난하다. 폰세는 5년 만에 빅리그에 등판했다. 딱 한 경기만의 시즌아웃이다. 5월31일 홈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2026시즌은 2.1이닝 1실점 기록하고 마무리했다.

와이스는 부진에 빠졌다. 9경기(2선발) 등판했다. 3패, 평균자책점 7.62가 전부다.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결국 13일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일주일 안에 다른 팀이 데려가지 않으면 마이너로 내려가거나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어차피 폰세는 2028년까지 계약이 있다. 착실하게 재활하는 게 먼저다. 와이스는 살짝 상황이 다르다. 다른 빅리그 팀이 영입할 수도 있으나, 여차하면 자유의 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보류권이 있는 한화도 기회가 생긴다. KBO리그 검증은 끝난 투수다. 데려올 수만 있다면 무조건 플러스라고 봐야 한다.

물론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 지금은 속단할 상황도 아니다. 와이스가 마이너행을 받아들이고 ML 재진입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남은 연봉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와이스는 마이너행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거절할 수는 있다. ML 서비스타임이 부족하기에 마이너행을 거절하고 FA가 되면 남은 연봉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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