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댈러스=정다워 기자] 13억달러(약 1조 9754억원). 일본 축구대표팀이 뛸 경기장을 만드는 데 들어간 금액이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킥오프한다. 현재 텍사스주는 낮 기온이 33℃까지 올라간다. 그늘 없는 곳에서는 숨을 쉬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뜨겁다. 원래 이런 날씨면 월드컵 레벨의 선수도 힘들 수밖에 없다. 자칫 탈수, 일사병 환자까지 발생할 우려가 따른다.
일본 대표팀은 걱정이 없다. 날씨 이슈도 나오지 않는다. 경기 장소가 댈러스 스타디움이기 때문이다.
내셔널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 구장이기도 한 댈러스 스타디움은 지붕이 있는 돔 구장이다. 한여름이든, 비가 오든, 천둥이 치든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최첨단 구장이다. 2005년 착공했는데 2009년 완공까지 무려 13억달러를 쏟아부었다. 12분 만에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경기장을 찾았는데 직전 방문했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과는 차원이 다른 현대식이었다.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신 시설은 다소 낙후되어 있다. 두 경기장이 현저하게 비교된 이유다.
지붕을 닫아 놓으면 잔디가 햇빛을 온전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신식 채광기를 통해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대형 채광기를 무려 18대를 동원해 잔디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잔디 적응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는데 꽤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해가 들지 않는 실내 구장이라 분위기가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무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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