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과달라하라=김용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첫 이변이 발생했다. 중동의 ‘복병’ 카타르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포로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 비겼다.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양 팀은 첫 판에 나란히 승점 1씩 나눠가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나선 지난 2022년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 첫판에서 조 최강자로 불린 스위스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점 획득’ 역사를 썼다.

스위스는 전반 13분 레모 프로일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통하다가 카타르 수문장 마흐무드 아부나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디오판독까지 시행했으나 원심은 유지됐다. 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선제골 이후 기세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데이터에 따르면 스위스는 이날 카타르에 슛 수 26-7로 크게 앞섰다. 유효 슛은 7개였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맞선 카타르가 후반 기적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호맘 엘라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부알렘 쿠키가 스위스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절묘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 골씩 주고받으며 경기가 끝났다. 카타르는 승리한 것과 같은 분위기였다. 반면 최근 다섯 차례 월드컵 중 네 번이나 16강에 진출한 강호 스위스는 상심한 듯 고개를 떨어뜨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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