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프로보(미 유타주)=김용일 기자]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한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축구대표팀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 후반 교체로 들어가 몸을 풀었다.
이강인은 후반 짧게 뛰었지만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이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오른쪽에서 중앙까지 넓은 범위를 소화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제일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몸은 가벼워 보였다.
경기 후 이강인은 “마지막으로 들어왔다. 구단에서도 대표팀에 들어와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경기를 해 좋았다.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잘 얘기하고 준비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잘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고지대 이슈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잘 모르겠다. 산소포화도는 정상으로 나온 것 같다. 고지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그것 때문에 힘든 것 같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좋은 상태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일주일 남았는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포지션의 이동경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동경이형과는 올림픽도 같이했다. 밥도 같이 먹는다. 친하다. 서로 부족한 점을 공유한다. 장점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 누가 뛰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오늘 골은 너무 잘 넣었다. 월드컵에서도 그렇게 골을 넣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은 20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선 막내였지만 이번엔 많은 후배를 거느리고 팀의 주축 구실을 해야 한다.
이강인은 “다르다고 생각하면 다르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4년 전과 똑같이 기회가 오면 팀이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제일 중요한 건 서로 소통하고 끈끈하게 잘 준비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뛰지 않은 가운데 PSG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선수로서 출전하지 못했으니 아쉬움은 있다”라면서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가서 분위기를 느끼고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보려고 한다. 우승했으니 좋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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