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 5월부터 늘어난 실책

더워지는 날씨 영향 탓일 수도

수비 실수 ‘방망이’로 만회 중

올시즌 홈런 모두 5월에 나와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전민재는 이제 실책 한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올시즌 수비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이 확 좋아진 분위기였다. 그런데 5월부터 실책이 늘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 탓일 수도 있다. 다만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여전히 핵심 역할을 한다. 사령탑 역시 늘어난 실책에 큰 걱정이 없는 모습이다. 롯데 ‘복덩이’ 전민재(27) 얘기다.

시즌 개막할 때만 해도 다소 쌀쌀했던 날씨가 모습을 확 바꿨다. 5월 말에 접어들자 온도가 올랐다. 이제 해가 뜬 주간에는 야구를 하고, 또 관람하기에 더운 날씨가 됐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다른 기술적인 부분 못지않게 중요한 시기로 접어들었다.

날씨가 더워지면 체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약해진다. 수비에서 실책이 나오기 좋은 조건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롯데 내야를 책임지는 전민재 쪽에서 수비 실수가 잦아지는 모양새다.

올해 전민재는 수비에서 한 단계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많은 출전 기회가 분명 도움이 된 듯했다. 외야까지도 존재감을 떨치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그런데 5월 들어 실책이 많아졌다. 5월30일 현재 한 달 동안 전민재가 기록한 실책은 5개. 3~4월 2개였던 것과 확실히 비교된다.

다만 김태형 감독은 이런 수치에 크게 개의치 않아 한다. 김 감독은 “더워지는 날씨 탓일 수도 있다”며 “그래서 저번에도 한 번 교체해줬다. 그런데 이제 (전)민재는 실책을 한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지 걱정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수비수가 많은 경기에 출전하다 보면 실책은 나오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실책에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긍정적인 건 지금의 전민재는 실책에 스스로 스트레스받는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수가 나온 경기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는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중이다.

개막 직후 전민재는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5월 들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 달 동안 2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활약이 쏠쏠하다. 끝이 아니다. 여기에 장타력까지 뽐낸다. 중요한 순간에 터지는 홈런이 일품이다. 올시즌 전민재가 기록한 홈런은 모두 5월에 나왔다.

한 시즌 실책 없이 완벽한 수비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야수들에게 좋은 점은 수비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타격에서 만회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5월 전민재가 딱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번씩 나오는 실책을 타격으로 메우고 있다. 제 몫을 다하는 중이라고 할 만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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