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서 안효섭은 ‘매튜 리’ 역을 맡고 있다.
매튜 리의 본명은 이해석이다. 과거 그는 천재적인 화장품 연구원이었지만, 5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든 ‘굿모닝크림 부작용 사건’의 중심에 섰다. 자신이 만든 레시피가 완벽하다고 믿었지만, 응급실을 가득 채운 피해자들의 고통을 마주한 뒤 깊은 패닉과 자책에 빠졌다.
더욱이 친형처럼 따르던 대표 최우수의 죽음과 유서, 원료 바꿔치기 및 임상 조작이라는 배신의 충격은 이해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하고 악성 편두통과 악몽에 시달리던 그는 덕풍마을의 송학댁을 만나 구조됐다.
덕풍마을에서 ‘매튜 리’로 살아가던 그는 불면증 쇼호스트 담예진을 만나 변화를 맞는다. 처음에는 흰꽃누리버섯 원료를 요구하며 찾아오는 담예진을 밀어냈지만, 그의 상처와 결핍을 알아본 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를 치유하는 구원 서사로 확장한다.
매튜 리의 서사는 로맨스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다시 연구원 이해석으로 세상 앞에 서기 위해 고즈넉바이오의 화장품 신제품 개발에 몰두한다. 히트 홈쇼핑 회의실에서 담예진과 벌인 갈등은 캐릭터의 또 다른 결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제 마지막 회만 남았다. 매튜 리는 5년 전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고 있다. 최우수가 남긴 국산 저가 원료 단가 계약서와 숨겨진 휴대폰 속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옭아맨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그가 트라우마를 씻어내고 진짜 연구원 이해석으로 다시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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