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나는 SOLO’ 31기 따돌림 논란의 피해자 순자가 방송 종료 후 라이브를 통해 직접 입을 열어 영숙·옥순의 사과를 거부한 사실을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진행된 31기 라이브 방송에서 순자는 직접 준비한 서면을 꺼내 읽으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제 심경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순자에 따르면 촬영 이후에도 갈등은 이어졌다. 그는 “촬영 후 방송 전까지 특수한 환경이었다고 생각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보려 했고, 단톡방에서도 밝게 지내고 기수 모임에도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 출연자 단톡방 이름이 ‘걸스토크’였던 것도, 그 안에서 경수와의 관계를 “가벼움과 무례함이 섞인 질문”으로 묻는 것도 불쾌했다고 털어놨다.
결정적인 균열은 첫 방송 시청 자리에서 생겼다. 순자는 “솔로나라에서 겪은 서운함을 처음으로 털어놨는데, 관련도 없는 출연자조차 ‘너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 ‘왜 이 자리에서 이 얘기를 꺼내 분위기를 망치냐’는 핀잔을 줬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후 여성 출연자 모임에 나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걸스토크’ 단톡방도 나왔다고 했다.

정희에 대해서는 “타이밍은 아쉬웠지만 진심을 다해 사과했고,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아 관계를 풀었다”고 밝혔다. 반면 영숙과 옥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순자는 “5화 이후 영숙은 ‘멘탈 괜찮냐’는 한 줄 카톡을 보냈고, 옥순은 ‘언니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상처받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했다”며 “첫 방송 이후 6화까지 사과할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때까지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못한 것 같다. 뒤늦게 전하는 사과가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아 카톡을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정희는 “다른 분들을 배려하지 못한 미성숙한 행동에 대해 따로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했고, 영숙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후회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옥순은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별도 입장문을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 입장만 밝히면 또 다른 상처를 줄 것 같아 직접 얼굴을 볼 때까지 기다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순자는 마지막으로 “온라인상 분위기가 과열된 것은 안타깝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이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저도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 살 수 있게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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