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9-5로 제압…단독 2위 등극

양창섭 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

박진만 감독 “양창섭이 너무 잘해줫다”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줬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선발 양창섭이 너무 잘 해줬다.”

삼성이 LG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선발로 등판한 양창섭(27)의 호투가 빛났다. 박진만(50) 감독도 선발로 제 몫을 다해준 양창섭의 경기력에 대만족이다.

삼성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9-5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LG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선발 양창섭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이승현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잘 준비한 게 보였다. LG 타선을 맞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편이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발 양창섭이 너무 잘 해줬다”며 “위기 상황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도 이겨내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5회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과 승부가 이날 경기 백미다.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이후 계속 파울로 끊어내는 오스틴으로 인해 13구 승부를 펼쳤다. 이걸 이겨냈다.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이닝 2실점(1자책점) 경기를 완성했다.

박 감독 역시 오스틴과 승부에 주목했다. 그는 “양창섭이 마지막 타자와 승부에서 공을 많이 던지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양창섭이 제 몫을 하는 사이 타선도 폭발했다. 이재현은 2회초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이후 홈런 하나를 또 때렸다. 개인 첫 한 경기 2홈런이다. 전날 1군에 복귀한 강민호도 맹타를 휘둘렀다.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선 이재현의 만루홈런과 강민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어 5회에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추가 2타점을 내준 게 확실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고 타자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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