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안성재 셰프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 ‘모수’의 와인 논란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6일 기준, 안성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최신 레시피 영상의 ‘싫어요’ 수는 약 1만 3,000개를 넘어섰다. ‘좋아요’가 1,000개에도 못 미치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간 쌓아온 ‘미쉐린 3스타’ 셰프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모수 서울에서 2000년 빈티지 와인을 주문했으나, 식당 측이 10만 원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를 서빙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그제야 원래 주문한 병을 가져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의적인 바꿔치기’ 의혹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모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대중의 반응은 오히려 더 싸늘해졌다. ‘바꿔치기’라는 핵심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 없이 ‘안내 부족’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유튜버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와인 유튜버 ‘와인킹’은 “이것은 와인 사기에 해당하며, 오너 셰프가 와인 매니징에 지나치게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지훈 변호사 역시 “셰프 개인이 직접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밝혔어야 했다”며 모수 측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다.
특히 안성재 셰프가 방송에서 타인의 요리에 대해 완벽함을 요구했던 모습과 대비되어, 정작 본인의 사업장 관리는 소홀했다는 ‘내로남불’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안성재가 이번 브랜드 신뢰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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