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지난해 (홍)창기가 자리를 비웠을 때도 해냈잖아요.”
하루 사이 LG에 대형 날벼락이 떨어졌다. 4번 타자 문보경(26)과 대주자 요원 최원영(23)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염경엽(58) 감독은 오히려 예상보다 부상 부위가 크지 않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잠실 더비’에서 2-1로 승리한 LG는 기세를 몰아 2연승을 정조준한다.


라인업에도 변동이 생겼다. 문보경을 대신해 천성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서 4회초 수비 때 두산 안재석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공을 밟고 다리를 접질렸고, 좌측 발목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4~5주가 걸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당분간 삼진 비율이 낮거나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4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라며 “굳이 안타를 치지 않더라도 콘택트 중심으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기용돼야 득점을 올리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경이가 다쳐서 아쉽고 속상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이)재원이를 비롯해 성호, (송)찬의 등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선수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후반기 혹은 내년에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축 선수들의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 아직 개막 초반이지만,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신재민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페이스를 되찾으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염 감독도 “흐름으로는 동원이나 지환이가 칠 때가 됐다”며 “이 선수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팀이 더 긍정적인 방향을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지 않나. 지난해 창기가 없을 때도 다 죽을 것 같다고 했지만 결국 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두산 선발 최준용을 맞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천성호(3루수)-송찬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이재원(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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