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뮤지컬 ‘친정엄마’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연매협 상벌위)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은 공동 대응에 나서며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연매협 상벌위와 한연노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뮤지컬 ‘친정엄마’ 제작사는 故김수미의 미지급 출연료 1억6000만원과 이효춘의 미지급 출연료 전액을 즉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제작사는 앞선 공식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명확한 해결 방안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故김수미의 출연료 미지급 금액은 총 1억6000만원으로 확인됐으며, 이효춘 역시 출연료를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상태라는 것.

연매협 상벌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임금 체불을 넘어선 문제로 규정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순수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는 명예와 존엄성을 훼손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2년 이상 해결 없이 방치된 점을 문제 삼으며 “고인이 됐다는 이유로 넘어가려는 비윤리적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배우에 그치지 않는다. 무대, 음향, 조명 등 제작 현장 스태프 임금 역시 지급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매협 측은 이를 “업계 이미지를 훼손하는 전형적인 갑질”로 규정했다.

연매협 상벌위와 한연노는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당 제작사를 ‘불량 제작사’로 지정하고 업계 전반에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회원사들에게 캐스팅 협조 중단을 공지해 사실상 업계 퇴출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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