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

‘대어’ 전북 현대에 이어 제주SK마저 잡으며 2연승을 달린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은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인천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페리어의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4승2무4패(승점 14)를 기록한 인천은 어느덧 중상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윤 감독 체제에서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한 인천은 이번시즌 1부에서 개막 이후 4경기 무승(1무3패)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의 호성적을 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전북, 제주를 꺾는 과정에서는 인천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후반 뒷심을 개선하는 장이 됐다. 베테랑 이청용을 선발로 내보내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후반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 들어맞았다.

지난 21일 전북 원정(2-1 승)에서는 무고사를 아꼈다가 후반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제주전에서는 페리어를 대기시켰다. 전반에 제르소가 전방에서 부지런히 제주를 압박했다. 기어코 후반 16분 제르소 대신 투입된 페리어가 9분 뒤 역습 기회에서 이동률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이동률은 전북전 결승골에 이어 이날 어시스트까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인천은 상대 지역에서 크로스나 슛 타이밍 등 공격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는 따르지만 갈수록 공수에서 끈끈한 힘을 보이고 있다. 오름세의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후반 승부수를 통해 벤치 자원의 동기부여와 성장도 끌어내고 있다.

4월 반전에 성공한 윤 감독은 방심을 경계한다. 6월 월드컵 휴식기 전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공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의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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