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유영찬 부상 이탈

대안 찾아야 하는 상황

장현식-김진성-김영우 등 후보

염경엽 감독 “신중하게 선택”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일단 다음 주까지는 보겠다.”

LG가 마무리 유영찬(29)을 잃었다. 부상이 꽤 커 보인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 마무리 투수로 나서야 한다. 후보는 있다. 세심하게 살핀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는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한 경기 뒤집히면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까지 여파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유영찬 상태를 봐야 한다. 진단 나오는 것을 보겠다. 일단 다음 주까지는 여러 선수 돌린다. 유영찬 부재가 길어진다 싶으면 한 명 정해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장 이날 경기 마무리부터 걱정이다. 전날 두산이 9회 이병헌이 올라와 무너졌다. 같은 일이 LG에도 벌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오늘은 김영우가 나갈 수도 있고, 김진성이 나갈 수도 있다. 우강훈도 가능은 하지만, 중간에 나가는 쪽으로 보고 있다. 경험이 없다. 김영우는 지난시즌 세이브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의 마무리 유영찬이 빠졌다. 시즌 13경기 나서 11세이브 올린 자원이다. 평균자책점도 0.75에 불과하다. 리그 최고를 논하는 마무리 투수다.

팔꿈치가 안 좋다. 2024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미세골절과 뼛조각 제거 수술이다. 이쪽에 다시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어쨌든 검진 결과가 중요하다.

없는 동안 누가 됐든 마무리 투수로 나서야 한다. 전날은 장현식이 해줬다. 24~25일 연투이기에 26일 등판은 만만치 않다. 다른 카드가 필요하다.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다음 주까지 보기로 했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번 뒤집히면, 그걸로 끝이 아니다. 계속 팀에 영향이 간다. 다음 주 보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 기운이 좋은 선수 등을 두루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흐름이 있다. 구위가 아무리 좋아도 마무리 자리에서 꼬이는 투수도 있다. 꼬이면 또 바꿔야 하고, 다음 경기까지 여파가 간다. 팀이 망가질 수 있다. 그래서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 내 경험상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민일 수밖에 없다. 김진성은 전문 마무리로 뛴 것이 2014년이 마지막이다. 장현식도 오롯이 마무리로 뛴 적은 없다. 김영우는 이제 2년차다. 올시즌 급부상한 우강훈도 경험 부족은 마찬가지다. 염 감독이 신중한 이유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중견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주전이 대거 빠졌다. 염 감독은 “못 치는 타자들 다 뺐다”며 웃은 후 “경기 중간에 투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1루수 문보경도 오랜만이다. 15일 롯데전 이후 11일 만이다. 사령탑은 “오늘 1루수 보고, 다음주 두 번 정도 또 본다. 그 다음 주는 3루수로 두 번 정도 기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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