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4강 PO 1차전 완패

‘슈퍼팀’ KCC에 공수 모두 밀려

유도훈 감독 “책임감 느낀다”

[스포츠서울 | 안양=김동영 기자]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은 팽팽했는데, 후반 무너지고 말았다. 유도훈(59) 감독은 자신의 잘못이라 했다.

정관장은 2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와 경기에서 75-91로 완패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6%를 내줬다. ‘수비의 팀’ 정관장과 ‘공격의 팀’ KCC 격돌이다. 정관장 방패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KCC 수비가 더 잘 된 경기가 됐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8점 6리바운드 기록했고, 렌즈 아반도가 12점 6리바운드 올렸다. 박지훈이 11점 6어시스트다. 전성현은 11분7초만 뛰면서도 11점 기록했다. 변준형이 3점에 그친 것이 크다.

전반은 비교적 팽팽했다. 3쿼터 시작 후 한승희 3점포로 46-46 동점 만들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이후 속절없이 밀렸다. 수비는 원활하지 않았고, 공격에서 턴오버가 자꾸 나왔다. KCC 기를 완전히 살려주고 말았다. 한때 20점까지 밀렸다. 결과는 완패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잘 끌고 가다가 3쿼터에 우리 공격이 안 풀렸고, 수비 집중력도 흐트러졌다. 정규리그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고 했는데 덜 됐다. 내가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멘탈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 내가 잘 잡아줘야 한다. 선수 기용도 더 과감하게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유 감독은 “점수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주면서 실점했다. 속공으로 내준 점수도 있다. 3쿼터에서도 리바운드 이후 실점이 있었다. 거기 흔들린 감도 있다. 우리 루틴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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