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최근 네 경기 14실점 전패. 광주FC 수비의 현실이다.
광주는 최근 네 경기에서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경기당 평균 3.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FC서울, 울산HD를 상대로 5실점했고, 강원FC와 경기에서도 0-3 패배했다. 부천FC1995에 0-1 패배한 경기가 그나마 실점이 적었다.
초반 네 경기에서 1승 3무로 출발이 좋았던 광주는 연패로 인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승점 6에 멈춰 선 것도 벌써 네 경기째다. 그나마 중상위권과 간격이 크지 않은 게 위안거리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다른 팀보다 광주 자체의 현실,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광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으며 스쿼드를 강화하지 못했다. 25명 미니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10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힘든 전반기를 보낼 것이라 예상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

광주 이정규 감독은 없는 살림에도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울전에서도 정면 도전했고, 울산을 상대로도 라인을 내리지 않고 미드필드에서 싸우는 콘셉트를 들고나왔다. 약팀이 흔히 하는 선수비 후역습, 롱볼 축구를 하지 않기 위해 용감하게 도전했는데 결과는 계속해서 ‘참패’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흔히 말하는 ‘10백’으로 나선다고 해서 무조건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승점을 따내는 건 아니다. 특히 울산처럼 강력한 스트라이커가 존재할 경우 라인을 내리면 수비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차라리 앞에서 싸우거나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이 돌아다니는 게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힘드니, 이 감독도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광주는 22일 최근 2연패에 빠진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떠난다. 포항 역시 승리가 간절한 팀이라 광주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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