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원FC ‘원조 에이스’ 김대원이 살아나고 있다.

김대원은 18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1분 결정적인 패스로 모재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김대원의 활약으로 강원은 전북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세 경기 2승 1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갔다.

김대원의 패스는 환상적이었다. 하프라인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대원은 반대편의 모재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걸 보고 절묘한 공간 패스를 내줬다. 전북 수비수 김영빈과 최우진 사이를 정확하게 관통했다. 모재현의 발 앞에 오차 없이 배달됐다. 김대원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모재현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재현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김대원의 어시스트도 빛난 장면이다.

김대원은 두 경기 연속 결정적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7라운드에서 전반 34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엔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K리그1을 병행하며 계속해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치다 젤비아(일본) 원정에서는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자신감이 떨어져 제주SK와 경기에선 페널티킥을 고사할 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었지만 골, 어시스트로 이어지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대원은 강원의 원조 에이스다. 2021년 입단해 공격 쪽에서 핵심 역할을 해냈다. 2022년엔 12골 1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적도 있다. 김대원이 풀려야 강원 공격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믿은 정경호 감독은 그를 꾸준히 선발 기용하며 신뢰를 보냈다. 마침내 혈을 뚫으며 살아나고 있다. 김대원의 활약은 곧 강원의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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