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노스, 롯데전 5이닝 1실점

이날은 수비 도움도 못 받았다

이래저래 안 풀리는 시즌 초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요니 치리노스(33)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본인 투구도 완벽하진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더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치리노스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3사사구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투심과 스위퍼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포크볼도 적극적으로 섞었다.

1회초 첫 타자 상대부터 불안했다. 빅터 레이예스에 2루타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이 강조한 낮은 제구는 이뤄졌다. 그런데 투심 구속이 시속 144㎞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소 밋밋하게 들어오니 장타로 이어졌다. 결국 선두타자 2루타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게 뼈아팠다. 2회초 2사 1루 상황. 레이예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가 2루수로 향했다. 이영빈이 이걸 더듬었다. 실책으로 인해 이닝이 끝나지 않고 길어졌다.

3회초에도 실책이 발생했다. 1사 때 한동희를 맞아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천성호의 1루 송구가 좋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실책은 아니지만, 다소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4회초 1사 1루 노진혁을 상대했다. 투수 앞 땅볼이다. 2루에서 1루주자 레이예스는 포스아웃. 이후 오지환의 송구가 다소 짧았다. 실책이 아닌 투수 앞 땅볼 출루로 기록됐지만, 더블플레이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면 아쉽다.

여러모로 개운치 않은 치리노스의 시즌 네 번째 등판이다. 일단 본인 투구도 깔끔하지 못했다. 삼진 7개를 잡긴 했지만, 한 번씩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는 장면이 나왔다.

그래도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요소요소 나온 아쉬운 수비가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게 ‘수비 최강’으로 불리는 LG에서 나온 모습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LG 1선발로 활약했다.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2025년 활약은 재계약으로 이어졌고, 기대 속에 2026년을 맞았다.

그런데 출발이 좋지 않다. 이날 등판에서는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이래저래 안 풀리는 시즌 초반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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