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 뷔의 색소폰 즉흥 연주를 두고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가 직접 찬사를 남겼다.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색소포니스트 제이콥 스케스니(Jacob Scesney)는 최근 한 팬이 올린 뷔의 색소폰 연주 영상 게시물에 당시를 떠올리는 글을 남겼다.

제이콥 스케스니는 마룬 5, 조나스 브라더스, 숀 멘데스, 존 레전드 등과 협업하며 50곡 이상의 히트곡 작업에 참여한 연주자다. 뷔의 솔로앨범 ‘Layover’ 작업에도 함께했다.

뷔는 지난 2023년 9월 ‘Tiny Desk Korea’ 스페셜 편에 출연해 ‘Love Me Again’, ‘Slow Dancing’, ‘For Us’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당시 무대에는 제이콥 스케스니도 밴드 연주자로 참여했다.

공연 직후 제이콥 스케스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을 ‘Tae-Band 뮤지션’으로 바꿨다. 또 뷔가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진을 올리며 “언제든 나의 색소폰을 연주해도 좋다”라고 남겨 뷔와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는 더 구체적인 후기가 나왔다. 제이콥 스케스니는 “뷔는 정말 훌륭하게 연주했고, 라이브 세션이 끝난 뒤, 내 색소폰을 한 번 연주해 봐도 되겠냐고 아주 정중하게 물어봤다. 내 색소폰은 사실 연주하기가 매우 어렵다. 폐활량이 많이 필요하고, 턱의 압력도 많이 줘야하도록 세팅이 되어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연주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너무 감동해서 뒤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저 순간은 리허설을 한 것이 아니고, 전혀 준비된 것도 아니었다. 뷔가 그냥 색소폰을 집어 들고 연주를 하기 시작했고, 밴드도 자연스럽게 따라서 연주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고, 그 장면이 팬들을 매우 행복하게 했다는 말을 들으니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즉흥적으로 시작된 짧은 연주였지만, 현장 분위기와 뷔의 음악적 감각을 함께 보여준 장면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뷔는 아이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약 4년간 색소폰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