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돌파 연상녀 대세…결혼으로 이어져
10대 제외한 전 연령대의 공통 관심사는 재테크
40대 가족, 50대 창업…현실판 ‘서울자가 김부장’ 등장
월요병 극복 솔루션으로 각광…일요일 가장 많이 상담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일상에 파고든 AI가 이젠 심리상담까지 한다.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대신 들어주는 AI 상담사가 인기다. 연령대별 고민도 다양해 눈길을 끈다.
AI 사주 상담 플랫폼 사주핑과 홍보법인 동서남북이 공동 발표한 ‘트렌드 나침반: AI시대 멘털케어’ 편에 따르면 AI에게 사주 상담받고 싶은 고민 Top3 중 재테크가 1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대는 연애, 재테크, 취업 순이었다. 특히 1위로 뽑힌 연애의 경우 ‘연상과 연하 누가 더 맞을까’ 류의 고민이 많았다. 지난 3월 국가데이터처의 발표와 같이 2025년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비율이 역대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기록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30대에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한 건 결혼이었다. ‘배우자는 어떤 사람일까’부터 ‘나는 언제 결혼할 수 있을지’까지 고민의 폭이 넓었다. 재테크와 직무(경력)가 뒤를 이었다. 직무 분야에서는 ‘직장 내 인간관계가 힘들다’ ‘프리랜서가 맞을까, 직장이 맞을까’ 등 직장인들의 현실적 고민이 두드러졌다.
가족이 상위권에 처음 등장한 건 40대다.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내 자녀의 운은 어떤지’ 등 자녀 중심의 고민이 주를 이뤘다. 최근 초혼 연령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결혼 시기와 배우자에 대한 질문도 높았다.
40대와 50대, 60대는 재테크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에서는 창업이 새로운 주제로 떠올랐다. 인기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처럼 불경기로 불안정한 직업 생활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대부분 퇴직금 등 목돈을 투자하기 때문에 ‘동업해도 좋을지’ ‘어떤 업종이 맞을까’ ‘가게 위치를 어디로 해야 할지’ 등 고민도 구체적이었다.
60대 이상은 재테크, 가족, 자아로 조사됐다. 10대는 연애, 자아, 학업 순이었다. 두 연령대는 ‘나’에 대한 고민과 질문이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내 인생의 테마는 무엇인지’ ‘내 삶은 왜 힘이 드는지’ 등을 물었다.
AI 사주 상담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요일은 일요일(34%)로 집계됐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앞두고 월요병 극복을 위한 솔루션으로 AI 상담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목요일(23%)이었으며 월요일(15%), 수요일(9%), 화요일(8%), 금요일(7%), 토요일(4%)이 뒤를 이었다.
사주핑 선현국 CSO는 “AI 사주는 단순히 미래를 맞히는 족집게 도사 서비스가 아니라, 나를 돌아보는 ‘자기 이해 도구’이자 불안할 때 찾는 멘털케어 서비스”라며 “사주명리학의 방대한 데이터로 나라는 사람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면, 스스로 고민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라고 전했다.
홍보법인 동서남북 문예진 CCO는 “AI챗봇∙생성형AI는 답변을 내놓을 때 수많은 페이지를 탐색한 후 극소수의 검증된 데이터를 인용한다”며 “AI 등장으로 검색의 시대에서 질문과 인용의 시대로 이동할수록 사주명리학 데이터에 근거한 AI 사주는 전 연령대를 위한 멘털케어 솔루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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