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의 ‘위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대전(1승3무3패·승점 6)은 순위도 10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FC서울(승점 16)과 격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무엇보다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빈 공에 지속해서 시달리고 있다. 수비 역시 7경기 중 5경기에서 선제 실점했는데, 2무3패로 한 차례도 역전하지 못했다. 또 황 감독은 K리그 통산 200승 고지를 한 걸음 남겨두고 재차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대전은 강원의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이순민, 임종은 등의 실수가 이어졌다. 그러자 강원이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유현이 올린 크로스가 대전 수비수 김문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고영준이 가슴으로 내줬고, 김대원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중원에서 볼 배급을 맡은 밥신이 강원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지속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에 기록한 슛이 단 1개였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순민과 정재희를 빼고 김봉수와 주앙 빅토르를 투입했다. 이후에도 김현욱, 유강현, 이현식까지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에 대전은 주도권을 되찾았으나 측면에서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답답한 경기에 대전 팬은 후반 중반 “정신 차려 대전”을 외쳤다.
황 감독은 후반에 투입된 빅토르를 다시 빼고 이현식을 넣는 ‘강수’까지 뒀다. 하지만 대전은 득점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김문환의 자책골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는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고 재차 ‘침묵’했다. 경기 후에는 일부 팬이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황 감독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경기다.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 빨리 반전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고민해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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