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햄스트링 부상 3~4주 이탈
김재상-전병우, 김영웅 공백 메운다
“주전 같은 백업 만들자는 목표로 준비”

[스포츠서울 | 대구=김민규 기자] 악재가 하필 이 타이밍에 찾아왔다. 한화와 2026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삼성 ‘가을영웅’이 사라졌다.
삼성 주전 3루수 김영웅(23)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한화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이번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대구 NC와 경기 전 만나 “(김)영웅이가 어제 2루 도루 과정에서 햄스트링 쪽에 손상이 왔다”며 “병원마다 소견이 다르지만 3주에서 4주 정도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상황이 생각보다 복잡하다. 출혈이 동반된 상태라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한 병원에서는 ‘그레이드1’, 다른 곳에서는 ‘그레이드2’ 소견이 나왔다. 박 감독은 “출혈 때문에 영상 판독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회복 경과를 보면서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며 “빠르면 3주, 길면 4주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영웅은 오는 14일부터 시작하는 대전 원정 3연전에 나서지 못한다. 한화에 강했던 ‘영웅’이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영웅의 방망이를 기대하던 삼성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사실 올시즌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김영웅은 10경기에서 타율 0.171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장타력이 있다. 존재감 확실한 선수다. 팀 내 핵심 자원이다. 2024년부터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장타자이기에, 단순한 타율 이상의 공백이 생긴다.
삼성은 급히 대체 카드를 꺼냈다. 전병우가 당분간 3루를 맡고, 내야수 김재상이 콜업됐다. 박 감독은 “캠프 때부터 ‘주전 같은 백업’을 만들자는 목표로 준비했다”며 “전병우와 양우현 모두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준비해온 ‘주전급 백업’ 카드로 버텨야 하는 시점이다. 전병우와 양우현이 공백을 메우겠지만, 김영웅이 지니던 장타력과 존재감까지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중요한 타이밍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