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슛 세리머니’
LG 세이커스, ‘스윙 세리머니’ 화답
“올해도 같이 우승해야죠”


[스포츠서울 | 논현동=김동영 기자] 종목이 다를 뿐, ‘한 집’ 식구다. LG 트윈스와 LG 세이커스다. 한 쪽이 먼저 힘을 보탰다. 다른 쪽에서 화답했다. 훈훈하다. 이제 우승만 하면 된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LG에서는 조상현 감독과 ‘눈꽃 슈터’ 유기상이 자리했다.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다. 당시 서울 SK와 붙었다.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품었다. 이번시즌에는 12년 만에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이제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시즌 우승 후 걱정 많이 했다. 올시즌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 ”며 “팀 중심인 아셈 마레이가 중심 잘 잡아주면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 선수로 온 유기상에게도 포부를 물었다. 그러자 “감독님과 세리머니 하나 준비했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 감독과 유기상은 양 손가락 2개씩 펼쳐 보인 후 스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LG 트윈스와 우리가 2연패 노리는 상황이다. 야구단은 알아서 잘하고 있다. 우리도 올시즌 새로운 우승컵 가지겠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트윈스가 먼저 ‘신호’를 보냈다. 지난달 26일 열린 2026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그랬다.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임찬규가 자리했다. 무대에 오른 뒤 손가락 2개를 펼쳤다. 그리고 농구 슛을 던지는 포즈를 선보였다. ‘세이커스와 함께 2연패’라는 뜻이다. 이게 시즌 세리머니다.

2025년은 ‘LG의 해’였다. 5월 세이커스가 KBL 정상에 섰고, 10월에는 트윈스가 KBO리그를 제패했다. 2026년도 같은 결과를 만들고자 한다. 두 팀 모두 KBL과 KBO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리고 공개 석상에서 나란히 서로를 응원했다.
유기상은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봤다. 트윈스가 워낙 잘하지 않나. 우리도 지난시즌 우승했고, 올시즌도 우승을 노린다. 플레이오프에 왔다. 열심히 하겠다. 우리도, 트윈스도 꼭 우승했으면 한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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