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야꿍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정태의 아들 지후 군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상위 0.5%의 역대급 천재성이 확인되면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김정태 부부가 첫째 아들 지후와 함께 전문의를 찾아 종합심리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검사 전 “마음이 망가질 것 같다”며 두려움을 표했던 지후는 막상 검사가 시작되자 전문가도 깜짝 놀랄 만한 역량을 보여줬다.
상담을 진행한 노규식 전문의는 “지후의 시공간 지능은 상위 0.5% 수준”이라며 “7~8천 명의 데이터 중 이 검사를 이렇게 완벽하고 빠르게 해낸 아이는 지후가 거의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뛰어난 지능과 달리 언어 지능은 하위 14%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노 전문의는 이를 바탕으로 지후에게 ‘경미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지후가 그동안 사회성을 유지하기 위해 남몰래 해온 노력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후는 “관심 있는 ‘척’을 많이 한다. 친구들과 싸우지 않으려고 일부러 비위를 맞춰준다”고 털어놨다. 아들이 혼자 고단한 싸움을 해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아빠 김정태는 충격과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전문의는 배우인 아빠의 장점을 살린 ‘역할극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에 김정태는 “집 자체를 무대로 만들어 도와주겠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진단 후 지후 역시 “가족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전수경이 97세 유공자 아버지와 함께하는 유쾌한 집들이 현장을 공개해 ‘평균 연령 95세’ 어르신들의 톰과 제리 같은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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