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싸움 끝, 3~6위 확정

6강 PO 대진 SK-소노, DB-KCC

단기전 승부,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런 시즌이 있었나 싶다. 정규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하고 또 치열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모두 정해졌다. 6강 대진도 완성됐다. 이제 봄 농구다. 챔피언을 향해 달린다.

8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렸다. 다섯 경기가 진행됐다. 그리고 순위가 확정됐다. 창원 LG가 이미 우승을 확정했고, 안양 정관장이 2위다. 이쪽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다.

3~6위가 마지막까지 오리무중이었다. 최종적으로 3위 원주 DB-4위 서울 SK-5위 고양 소노-6위 부산 KCC로 정리가 됐다.

SK는 한때 2위까지 올랐다. 전희철 감독이 ‘2위 사수전’을 말하기도 했다. 여기서 주춤했다. DB에게 뒤집기까지 당하면서 4위로 마쳤다. DB도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결과적으로 3위로 마쳤다.

하위권에 처졌던 소노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5위에 자리했다. KCC와 치열하게 붙었고, 수원 KT도 호시탐탐 6강을 노렸다. 시즌 말미 다시 힘을 내면서 5위다. KCC는 자칫 6강에 들지 못할 뻔했으나 ‘슈퍼팀’이 막판 제대로 돌아가면서 승수를 쌓았다. 6위로 봄 농구 진출이다.

6강 플레이오프는 SK-소노, DB-KCC가 붙는다. 변수는 KCC다. 허웅-허훈-최준용-송교창이 다 뛴다. 외국인 선수 숀 롱도 설명이 필요 없다. 전력상 6위가 아니라 더 위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 상대로서는 부담스럽다.

일단 SK는 4위에 자리하며 KCC를 피했다. 그러나 소노가 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MVP급 활약을 뽐낸 에이스 이정현이 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케빈 켐바오도 물이 올랐다.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 또한 빼어나다.

반대로 SK는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이다. 지난시즌 국내선수 MVP다. 거대한 손실이다. 자밀 워니라는 초특급 선수가 있으나 부상 이탈자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DB는 졸지에 어려운 상대와 붙게 됐다. 정규리그에서도 KCC와 3승3패로 맞섰다. 헨리 엘런슨-이선 알바노 듀오가 해줘야 한다. 엘런슨은 6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정효근 이정현 등 베테랑도 힘을 내줘야 한다.

정규리그는 끝났다. PO는 또 다른 세상이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6강을 통과해도 또 4강이 기다린다. 짧게 끝낼 수 있으면 가장 좋다. 네 팀 중 두 팀만 웃는다. 어느 팀이 위로 갈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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