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압도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이번에는 아픈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든든한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류현진재단(이사장 류현진)은 지난 8일 오라카이 송도 호텔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소아암 및 희귀질환 어린이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올해는 류현진의 프로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라 이번 선행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류현진의 선행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하며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아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선물했다. 이러한 꾸준함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KCLF 아너스클럽’ 노블회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번에 전달된 1억 원 역시 전액 소아암 및 희귀질환 환아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류현진은 이번 전달식에서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류현진재단에도 1억 원을 추가로 출연하며 나눔의 규모를 키웠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류현진의 표정은 마운드 위에서의 날카로운 눈빛과는 대조적으로 온화했다. 그는 “프로 데뷔 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아이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부모가 되어보니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많이 하게 된다”며 “아픈 어린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몬스터가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전한 진심 어린 고백이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데뷔 20주년을 나눔으로 기념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류현진 이사장의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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