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의 피의자 이 모(30대) 씨가 언론을 통해 유가족을 향한 공개 사과와 함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뉴시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7일 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분들에게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씨는 그간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유가족 연락처를 몰라 수사기관을 통해 수차례 사과와 합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며 “만나 뵙고 사죄할 방법을 찾지 못해 언론을 통해서라도 먼저 마음을 전하게 됐다.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책임 회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이 씨는 사건 당일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알려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수 있지만, 유가족의 아픔이 큰 상황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모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씨는 “김 감독님을 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싸움을 피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점만큼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3자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의 분노에 공감한다. 검찰 조사에 정직하게 임할 테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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