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에서 벌어진 재난 시나리오...실전처럼 움직였다”

4.9.(목) 오후 2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사옥에서 훈련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원주소방서(서장 김정기)는 오는 9일 원주시 혁신로 소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1사옥에서 초고층 건축물 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형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재난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과정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화로 인한 화재 발생을 시작으로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대피 과정에서 다수의 인명이 고립되는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현장의 긴박감이 그대로 재현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주소방서를 비롯해 원주시, 경찰, 군부대, 의료기관, 한국전력, 통신사 등 총 14개 기관‧단체 242명이 참여해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각 기관은 ▲초기 상황 전파부터 ▲현장 통제 ▲인명 구조 ▲응급의료 지원 ▲사후 복구까지 맡은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며, 통합 지휘체계 아래 긴밀하게 움직인다.

훈련은 119 신고 접수와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출동대의 현장 도착과 함께 지휘체계가 확립되고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는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후 건물 내부에서는 연기 확산 상황에 맞춰 층별 인명 검색과 구조 활동이 진행됐고, 동시에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가 병행된다.

더불어 옥상으로 대피한 인원에 대해서는 헬기를 활용한 호이스트 구조(헬기에 설치된 장비를 이용해 인원을 끌어올려 구조하는 방식)가 이뤄지며 초고층 재난 대응의 핵심 장면이 연출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재난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초기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 그리고 현장 통합 지휘체계 유지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이송 체계까지 함께 가동하며 실제 상황과 같은 입체적인 대응이 이뤄진다.

김정기 서장은 “초고층 건축물 재난은 작은 변수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얼마나 실제처럼 준비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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