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루키 장찬희 위기 처하자
20살 선배 배찬승 출격
“동생 점수 막아야 했다”
이제 선배미 ‘뿜뿜’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동생이 애를 먹었다. 형이 든든하게 나서 막아냈다. ‘선배미 뿜뿜’ 그 자체다. 삼성 배찬승(20)이 시즌 첫 승 따냈다.
배찬승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도 따냈다. 시즌 첫 승이다.
선발 양창섭이 5이닝 3실점 기록했다. 만만치 않았지만, 잘 버텼다. 6회는 이승민이 1이닝 무실점이다. 7회 루키 장찬희가 올라왔다.

제리드 데일에게 2루타 맞은 후 김호령에게 투수 희생번트 줬다. 김도영은 자동 고의4구다.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장찬희를 내리고 배찬승을 냈다.
배찬승이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해럴드 카스트로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김도영 도루로 2사 2,3루까지 갔으나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렇게 1-3 상황을 유지했다. 8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5득점이다. 6-3이 됐다. 9회초 최형우 스리런 등으로 다시 4점 냈고, 10-3으로 이겼다. 배찬승이 승리투수다.

경기 후 배찬승은 “동생(장찬희) 점수를 막아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중간에 (강)민호 선배가 잘 잡아주신 덕분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19살 막내가 위기에 몰리자, 1년 선배 배찬승이 틀어막았다. 배찬승도 어리지만, 이제 선배다. 그 역할 톡톡히 해냈다.
그는 “결과적으로 내가 던지고 역전이 돼서 승리투수가 됐으나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팬분들의 함성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찬승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자다. 지난해 65경기 50.2이닝, 2승3패19홀드, 평균자책점 3.91 찍었다. 고졸 루키가 단숨에 프로 1군 필승조가 됐다.
올시즌 앞두고 박진만 감독이 올시즌 핵심 선수로 꼽았다. 3월29일 롯데전에서 첫 등판 치렀다. 0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뿐이다. 4월 들어 네 경기에서 3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이다. 1승과 1홀드 챙겼다. 언터처블이다.
정상궤도에 올랐다. 팀 내 귀한 왼손 불펜 자원이다. 시속 150㎞ 손쉽게 던지는 파이어볼러이기도 하다. 배찬승이 잘해야 삼성도 많이 이길 수 있다. 이제 든든함까지 갖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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