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마르지 않는 진짜 ‘화수분’,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K리그에서도 유명한 유스 ‘맛집’이다. 이번시즌에도 ‘젊은 피’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포항은 이번시즌 초반 벌써 3명(트란지스카, 박찬용, 전민광)의 퇴장자가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다.
박태하 감독은 이번시즌을 앞두고 중원 조합에 공을 들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두는 다소 공격적인 형태를 구상했기 때문. 하지만 박 감독이 일찌감치 전술의 핵심으로 구상한 기성용, 김승호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도 존재했다.
박 감독의 고민이 컸는데 포항은 무너지지 않고, 2연승에 성공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기성용과 김승호의 이탈에도 중원을 든든하게 지킨 건 2005년생 황서웅이다.
황서웅은 지난 2024시즌에 포항에서 데뷔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제대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능성을 엿봤고, 이번시즌에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황서웅은 12세 이하(U-12), U-15, U-18까지 모두 거친 포항 성골 유스다.

대전하나시티즌(1-0 승)전에는 2005년생 김호진이 중앙 수비수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박 감독은 전격적으로 김호진을 박찬용의 파트너로 기용했다. 주장 전민광이 4라운드 부천FC(0-0 무)전에서 퇴장 징계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호진은 구단 유스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용인대를 거쳐 이번시즌 포항에 새롭게 합류한 신예다. 고등학생 때 스틸야드에서 볼 보이한 이력도 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수까지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다.
물론 대전전에는 전반 27분 만에 대전 공격수 디오고가 퇴장당해, 오롯이 그의 활약을 평가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김호진이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해준다면, 포항의 옵션은 더욱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들뿐 아니라 포항은 유스 출신 강민준, 조상혁 등이 팀에 녹아들며 보탬이 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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