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뉴저지 포트리점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280% 증가

맘스터치, 라오스 1호점 출점…본사 동일 품질로 차별화

국내 치킨 브랜드, 해외 시장 초기 선점…매출 성장 추진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북미와 동남아 등 현지 식문화 맞춤 전략 및 매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bhc는 지난 2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현지 시장 6호점인 ‘뉴저지 포트리점’을 오픈했다. 최근 K-드라마·영화, 각종 SNS 등을 통해 K-치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매장은 오픈 후 대기줄이 길게 늘어날 정도로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국 가맹점 평균 매출 대비 280.4% 증가로, 북미 시장 진출 이래 가장 돋보인 성과로 전해졌다.

유통 업계에서는 ‘현지화 전략’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포트리점’은 현지 소비자들의 식사 패턴에 집중해 테이크아웃과 치킨샌드위치, 콤보 밀(Meal) 중심의 메뉴 구성을 도입했다. 여기에 치킨을 소스에 찍어 먹는 ‘디핑(Dipping)’ 문화를 반영해 기존 소스 외에 맛초킹·레드킹·핫뿌링마요 등 디핑 소스를 추가, 커스터마이징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공략에도 성공했다.

입지적 요인 역시 한몫했다. 뉴욕 맨해튼과 인접한 포트리는 안정적인 유동 인구와 교통 접근성을 갖춘 핵심 상권으로, 외부 픽업을 고려한 카운터 동선 설계는 바쁜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bhc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홍콩·태국·싱가포르·캐나다 등 8개국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는 직영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지속해 늘리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역시 동남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1호점 운영을 시작했다. 개점 당일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현지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줄 서는 문화’가 형성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매장에서 조리한 치킨 패티의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 및 신선도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한국 본사와 동일한 계육 공급과 품질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 현재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6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외식 브랜드들이 포화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해외 시장에서 초기 입지를 선점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본다. 특히 치킨과 관련된 상품은 문화적·종교적 제약이 비교적 적고, 현지 입맛에 맞춘 변형이 쉬워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점도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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