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시즌 1호 홈런
비거리 120m
타구 속도 시속 160㎞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8)가 시즌 마수걸이 포를 쏘아 올렸다. 큰 잠실외야를 가볍게 넘기는 시원한 홈런이다.
페라자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 4회초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맛본 ‘손맛’이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페라자가 타석으로 들어섰다. 초구를 노렸다. 상대 투수 박신지의 시속 147㎞ 속구가 다소 높게 들어왔다. 이걸 제대로 감아 돌렸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타구는 잠실구장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페라자 시즌 1호 홈런이다.

페라자는 지난 202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O리그를 경험했다. 당시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적었다.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는 증명했다. 다만 콘텍트와 수비 등에서 약점을 보였고, 결국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해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때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던 루이스 리베라토와 교체를 선택했다.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다. 이후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다. 시즌 종료 후 리베라토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구해야 했다. 이때 다시 한번 페라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페라자 역시 “다시 대전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다”는 말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 애정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1.131을 기록했다. 2년 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뽐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즌 5경기 만에 짜릿한 대형 아치를 그렸다. 한화 공격이 더욱 탄력받을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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