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AI 시대, 콘텐츠의 판이 다시 짜이고 있다. 이제는 ‘누가 더 많이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정교하게 설계했는가’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올랐다. 이희대 교수가 이러한 흐름을 정면으로 짚은 신간 《호모 인플루언서(Homo Influencer): 영향력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5가지 공통점》을 오는 4월 3일 출간한다.
이번 책은 저자가 2020년부터 7년간 〈디지털타임스〉에 연재한 월간 인물 칼럼 ‘희대의 NOW 구독중’과 동명의 유튜브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뉴미디어 현장에서 활약 중인 크리에이터 및 플랫폼 관계자 약 70명을 직접 인터뷰해 정리한 결과물이다.
책은 ‘호모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한다. 단순한 유명인을 넘어, 시간과 자아, 관계, 콘텐츠 무대, 그리고 산업의 규칙까지 설계하는 존재로서의 인플루언서를 정의한다. 디지털과 AI가 삶의 중심이 된 시대, 개인이 스스로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에 대한 구조적 분석이다.
구성 역시 명확하다. 시간을 설계하는 사람들 ,자아를 설계하는 사람들 ,관계를 설계하는 사람들 ,무대를 설계하는 사람들 ,규칙을 다시 쓰는 사람들 등 총 5부로 나뉘어 각기 다른 관점에서 영향력의 본질을 해부한다. 특히 각 부 말미에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MrBeast 사례를 별도로 분석해, 영향력 설계의 완성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점이 눈에 띈다.
저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오히려 인간 고유의 설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이희대 교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선명해진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빠르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과 시간을 어떻게 연결할지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삼성전자 영상사업단, 지상파 DMB 편성제작국 국장, OTT 및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전략본부장 등을 거치며 미디어 산업 전반을 경험한 전문가로, 현재 광운대학교 대학원 AI미디어솔루션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신간 《호모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숏폼, AI 콘텐츠 시대를 관통하는 ‘영향력의 구조’를 제시하며, 크리에이터는 물론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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