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25일 보온재 제조업체 방문해 원자재 입고현황 및 재고량 점검 및 해결방안 논의

-카타르 측 상황 면밀 모니터링 지시…정부 기조 맞춰 즉각 대응 준비 강조

〔스포츠서울│화성=좌승훈기자〕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의 LNG 공급 불가항력 보도와 관련 25일 중동발 에너지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보온재 제조 기업 ㈜한성하나론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정 시장은 공장의 △원자재 입고 현황과 △재고 상태 △원료 가격 상승 추이를 직접 확인하며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정 시장을 맞이한 허욱 대표는 비어가는 원료 창고를 가리키며 “원료 공급사로부터 급격한 가격 인상 통보를 받은 상태이며, 원재료비 폭등으로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가 커지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허 대표는 이어 “현재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입고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 4월 이후에는 원료를 정상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만이라도 시에서 해결해 준다면 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다”고 긴박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에 정 시장은 “현장 기업들의 비명이 이토록 처절한데 지방정부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추경 등 시가 가진 모든 수단을 당장 동원해 화성시 기업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같은 날 이재명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계’ 가동 발표 직후 신속히 이뤄진 것으로 중앙정부 정책 기조를 현장에서 빠르게 반영했다.

실제로 화성 지역 220개 기업들은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에서 86.4%(190개사)가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기업의 74.1%(163개사)는 1개월 이내에 조업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화학·신소재·플라스틱 업종(51.4%)으로 석유화학 원료와 레진 수급 차질이 제조업 전반에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는 ▲원가 부담(97.7%) ▲공급망 단절(50.9%) ▲물류 차질(47.7%) 순으로, 기업당 월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시급한 지원 정책으로 ▲공급망 안정 지원(70.5%)과 ▲금융·세제 지원(64.5%)을 1, 2순위로 꼽았다.

화성시는 운전자금 지원 대상을 202개사에서 302개사로 확대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을 1300개사에서 190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또 수출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업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지방세 기한 연장 및 징수 유예 등 세정 지원도 병행한다.

hoon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