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공격력 위해 윤도현-오선우 동시 기용 구상

윤도현 1루수 준비 중

스프링캠프부터 수비 훈련 집중

윤도현 “수비 안정감 찾아가는 중”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KIA 이범호(45) 감독이 올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다. 1,2루 연습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윤도현(23)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에서 자리를 잡고 공격 재능을 발휘한다면 KIA도 그만큼 강해질 수 있다.

지난시즌 KIA는 자존심 상처를 입었다. 2024시즌 통합우승에 성공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시즌에 임했다. 그런데 시즌 내내 고전했다. 김도영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는 등 애를 먹었고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마냥 우울했던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힘든 가운데 ‘잇몸 야구’를 펼치며 새로운 얼굴들을 발견했다. ‘함평 타이거즈’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그 상승세의 중심에 있던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윤도현이다. 2003년생으로 김도영과 친구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올시즌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프로 데뷔 후 많은 시간 2루수 출전했다. 올해는 1루수 출전하는 비율이 높아질 예정이다. 공격 강화를 꿈꾸는 이 감독이 오선우-윤도현 동시 기용을 구상 중이기 때문이다. 오선우가 외야로 나가면 1루가 비는데, 그 자리를 윤도현으로 채우는 그림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때 우익수 들어갈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윤)도현이와 (오)선우 모두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공격력이 아무래도 조금 더 좋아지려면, 두 명을 같이 쓰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선우도 외야 수비에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동시에, 윤도현도 1루에 잘 적응해야 나올 수 있는 라인업이다. 일단 윤도현은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시간을 수비에 썼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비 훈련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

윤도현은 “수비에서도 많이 훈련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1루수, 2루수 두 포지션 모두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내야의 모든 선수와 좋은 호흡이 나오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열심히 수비 훈련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이 감독이 말한 ‘공격력’은 확실히 증명한 윤도현이다. 여기에 수비까지 뒷받침되면 더할 나위 없다. 스프링캠프부터 밟고 있는 과정이 나쁘지 않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정규시즌 개막을 정조준하는 ‘1루수 윤도현’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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