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 ‘안방마님 최재훈
23세 젊은 포수 허인서 ‘약진’
후배 무서운 성장, 최재훈은 ‘반색’
“인서는 국가대표 될 것이다”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국가대표 될 겁니다.”
한화 ‘안방마님’은 단연 최재훈(37)이다. 국가대표 포수다. KBO리그 전체에서 최고를 논한다. 당연히 한화에서는 ‘넘버원’이다. 후배도 쑥쑥 크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 허인서(23)가 뜨겁다. 한화 안방이 강해지는 소리가 들린다. 최재훈도 반갑다.
최재훈은 스프링캠프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도 교체로 두 경기 먼저 나섰다. 타석은 한 타석 소화했다. 20일 대전 KIA전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감각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첫 경기부터 좋다. 1안타 1타점 1득점 2사구다. 안타를 날리며 타점 생산했고, 몸에 맞는 공도 2개다. 역대 몸에 맞는 공 순위 6위답다. 현역 중에는 3위다. 덕분에 한화도 13-8로 승리했다.
사실 이번 시범경기 팀 내 가장 뜨거운 포수는 허인서다. 7경기 출전해 타율 0.348, 4홈런 5타점, OPS 1.288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다. 정규시즌까지 봐야 하지만, 일단 방망이는 심상치 않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11순위. 국군체육부대까지 다녀온 23세 젊은 포수다. 그야말로 앞길이 창창하다. 최재훈-허인서 조합이 동시에 터지면 한화 안방은 걱정이 없다.
최재훈으로서는 등 뒤가 서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로는 나이와 무관하게 경쟁이다. 잘하는 선수가 주전인 법이다. 최재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런 상황이지만, 최재훈은 오히려 반색했다. “긴장하는 것 없다. 후배들이 잘해야 한다. 팀이 나만 바라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내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 (허)인서 비롯해 후배들 하는 것을 보면 진짜 기특하다. ‘많이 늘었다’ 싶다”며 웃었다.
이어 “인서는 최고 포수가 될 것이다. 현재 젊은 포수는 NC 김형준, SSG 조형우 등이 있다. 나는 인서가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진짜 최고 포수가 될 수 있다. 내가 이번에 아쉽게 국가대표팀에 가지 못했다. 인서는 국가대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재훈 말처럼 팀에 없을 수도 있다. 2026시즌을 잘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한화야 당연히 잡으려 한다. 다른 팀에서 최재훈을 데려가도 이상하지 않다. 만약 진짜 그렇게 된다면, 허인서 역할은 더 키지기 마련이다.
최재훈의 믿음은 단단하다. 대신 걱정도 된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너무 조명을 받으면 역효과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이)재원이 형은 우승 포수 아닌가. 좋은 포수다. 이제 없다. 나와 인서가 하고 있다. 인서가 재원이 형 역할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긴장하는 모습도 없고, 잘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언론에서 계속 주목하고 있다. 너무 ‘업’ 되면 안 된다. 그 부분을 당부하고 싶다. 시즌 들어가서 못하면 또 힘들어진다. 다시 일어너지 못할 수도 있다. 그 부분만 잘 제어한다면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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