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이소영 기자] “선수단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데 집중하겠다.”
사령탑의 ‘경각심 일깨우기’가 통했다. SSG가 KIA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숭용(55) 감독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3-2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선 빈타에 시달리며 패했던 SSG는 이날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무엇보다 선발 다케다 쇼타의 3이닝 무실점 쾌투가 눈길을 끌었다. 1회부터 3회말까지 모두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일본 평가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는데, 안정적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며 “구속이 예전처럼 150㎞까지 나오긴 힘들겠지만, 145㎞ 이상만 구사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다케다에 전적으로 믿음을 보였다. 실제 이날 다케다는 최고 구속 143㎞를 찍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 다케다가 3이닝 동안 본인의 장점인 커브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최민준, 문승원, 김민, 이로운 역시 마운드에서 안정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타선 역시 10안타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김재환은 KIA 선발 김태형의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재환이가 적극적인 스윙으로 홈런을 날렸다”며 “(정)준재와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격 타이밍이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SSG는 주말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시범경기 첫 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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