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전 세계 패션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리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하입비스트(HYPEBEAST)가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의 피날레 장소로 서울을 택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16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하입비스트 20주년 기념 공동 기획 전시’를 국내 최초로 단독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뉴욕, 도쿄, 홍콩을 거쳐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전시는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다.

2005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하입비스트는 현재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거대 미디어로, 패션과 예술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입비스트의 20년 역사를 집대성한 ‘아카이브’는 물론,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 비하인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전시만을 위한 단독 콘텐츠도 풍성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는 조형 예술가 수린(SURIN)의 신작이 최초 공개된다.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여행’을 테마로 제작된 우주선 형태의 대형 조형물은 롯데타운 잠실의 랜드마크 이미지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패션 마니아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한정판 굿즈’다. 슈프림(Supreme),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 등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콜라보 티셔츠가 국내 단독 발매된다. 앞선 해외 전시에서 ‘하루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던 만큼, 잠실 일대에 대규모 ‘오픈런’ 사태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국내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의 한정판 상품도 기대를 모은다.

단순 관람을 넘어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4일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K-패션 디자이너와 아트 컬렉터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 세션’이 열려 동시대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눌 계획이다.

김준세 롯데백화점 브랜딩부문장은 “전 세계 패션 팬들이 주목하는 하입비스트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국내 패션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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