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호주전, OTT 티빙도 터졌다
전체 라이브 시청 UV의 83% 차지…대회 최고 기록
한일전 뛰어넘은 ‘8강 운명의 한판’ 압도적 트래픽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드라마보다 더 짜릿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극적인 승부가 야구팬들을 하나로 모았다. 그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폭발했다. 티빙이 중계한 ‘한국-호주전’은 이번 대회 최고 트래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스포츠 중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티빙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전체 라이브 시청 UV의 83%를 차지하며 이번 WBC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단순한 조별리그가 아니었다. 한국의 8강 진출 여부가 걸린 운명의 한 판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2승2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5점 차 이상 승리·2실점 이하’라는 바늘구멍 같은 ‘경우의 수’를 뚫어내며 조 2위로 극적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09년 WBC에서 준우승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이다. 2013·2017·2023년 대회에서 이어졌던 조별리그 탈락의 악몽도 동시에 끊어냈다.
이 극적인 승부는 야구팬들을 화면 앞으로 끌어모았다. 티빙 분석 결과 한국-호주전은 전국민 관심이 집중됐던 한일전보다도 높은 시청 기록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 흥행 경기가 됐다.

경기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티빙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 ‘티빙톡’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은 채팅창을 통해 함께 응원하며 새로운 ‘디지털 응원 문화’를 만들었다. 현장의 함성과 온라인 채팅이 동시에 터진 순간이다.
극적인 순간도 있었다. 경기 마지막 9회말 호주의 공격, 장타성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다. 추가 실점이 나올 경우 한국의 8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캡틴 코리아’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낚아채며 위기를 지웠다. 도쿄돔이 환호로 들썩였다.

이번 WBC 흥행은 플랫폼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신규 구독 기여자 ▲DAU(일간 활성 이용자) ▲라이브 시청 UV 등 핵심 지표가 모두 크게 상승했다는 게 티빙 측 설명이다. 또한 국제 야구 대회 최초의 현장 프리게임쇼,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팬덤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티빙 관계자는 “WBC 중계를 통해 국내 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와 차별화된 중계 경험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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