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와 평가전 6-4 승리

강백호, 친정팀에 1타점 결승타

최인호 2타점 등 한화 타선 고른 활약

“팀 배팅 통해 득점 생산 좋았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민규 기자] “집중력 있는 경기 보여줬다.”

한화의 상승세가 매섭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27)의 한 방과 최인호의 쐐기타 등 집중력 있는 팀 플레이가 어우러지며 스프링캠프 평가전 4연승을 달렸다. 사령탑도 야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평가전에서 6-4로 이겼다. 한화는 한국 WBC 대표팀, 지바롯데전 포함 3연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삼성, 니혼햄, KIA에 이어 KT까지 잡으며 평가전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은 강백호였다. 2018년 입단 후 8년간 몸담았던 KT를 떠나 FA 4년 총액 10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옛 동료들을 상대했다. 평가전이지만 강백호는 몹시 설레였다는 후문.

이날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하던 5회초 2사 3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만든 결승점이었다. 세 번째 타석을 마친 뒤 박정현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강백호는 “KT와 경기한다고 해서 설레고 재밌었다. 워낙 친한 동료들이라 ‘어떠냐, 잘하고 있냐’고 안부를 물으며 얘기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팽팽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2이닝 1실점으로 출발했고, 황준서가 2이닝 1실점(비자책)을 적었다. 이후 불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 하주석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장규현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했다. 3-2로 앞선 7회초, 승부를 가른 장면이 나왔다. 2사 1·2루에서 최인호가 우익수 방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정현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6-2로 달아났다. 사실상 쐐기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오늘 야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고, 타석에서도 팀 배팅을 통해 득점을 만드는 모습이 좋았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2실점 했지만 캠프 기간 꾸준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김)서현이가 실점은 했지만 캠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화는 엄상백(2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황준서, 김도빈, 이민우, 박상원, 이상규가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9회 김서현이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4연승, 평가전이라 해도 흐름을 무시할 순 없다. 한화는 오키나와에서 분명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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