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와 연습경기서 5-0 승리
심우준, 5회초 2타점 적시 결승타
화이트·에르난데스, 6이닝 무실점 투구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민규 기자] 한화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초반 3연패의 흔적은 지웠다. 이제는 ‘3연승’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3연패로 출발했지만, 삼성전 8-5 승리, 닛폰햄 파이터스 2군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잡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답답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구위에 눌렸다. 1회 삼자범퇴, 2회 채은성의 팀 첫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 불발. 4회 1사 2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균형은 5회 깨졌다. 이의리의 제구 난조로 안타 없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1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0,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채은성 타석에서 포수 견제 실책이 나오며 주자 두 명이 추가로 홈을 밟았다.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승부는 사실상 이 순간 기울었다. 한화는 7회에도 한 점을 더 보탰다. 오재원의 중전안타, 박정현의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진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5-0을 만들었다. 반면 KIA는 9회까지 득점이 없었다.

마운드는 더 인상적이었다. 새 외국인 원투펀치가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선발 오웬 화이트는 3이닝 1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위력적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위기 관리 능력도 합격점이었다.
요미우리전 우천 취소로 등판이 밀렸던 윌켈 에르난데스도 뒤를 이어 3이닝 1안타 3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두 외국인 투수가 6이닝을 책임지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어 원종혁, 이상규, 박재규, 주현상, 강재민까지 불펜진이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 안정, 타선 집중력, 벤치의 실험까지 맞물리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한화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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