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오키나와 일정 종료
27일 마지막 KT 평가전 우천 취소
류지현 감독 “쉬어갈 때 됐다. 취소 괜찮아”
전체적인 캠프 만족도 90%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만족도 90%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 일정을 모두 마쳤다. 평가전 6경기 잡았다. 마지막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류지현(55) 감독은 오히려 반겼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전체 캠프에 대해서는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2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야수들 컨디션이 굉장히 올라온 상태다. 무리하면 안 된다. 오늘 경기 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자들 컨디션이 확실히 좋다. 26일 삼성과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때리며 16점 뽑았다. 안현민과 김도영이 백투백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앞서 경기들도 줄줄이 다득점이 터졌다.
투수들은 한 경기 덜 던지는 게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불펜에서 충분히 투구수 채웠다는 설명이다. 류현진, 곽빈 등 주요 투수들이 불펜에서 공을 뿌렸다. 28일 일본 오사카로 간다. 두 차례 공식 평가전 이후 3월5일부터 대회 시작이다.

류 감독은 “타자들이 컨디션이 올라가는 추세다. 첫 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좋다가 떨어지는 추세라면 걱정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게 아니다. 페이스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하루 쉬게 됐다. 오사카까지 잘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캠프를 마친 소감도 남겼다. “90% 정도 만족한다. 여기서 큰 문제 없이 캠프 치렀다. 좋은 상태로 본토로 갈 수 있다. 불펜투수들의 스피드가 시즌 때와 비교해 3~4㎞ 정도 덜 올라왔다. 그 부분이 10%다”고 짚었다.
이어 “아쉽다면 아쉽지만, 본토 넘어가면 또 긴장감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구속은 더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캠프 전체적으로 잘 치렀다. 잘 준비하고 오사카로 간다”고 덧붙였다.

오사카로 가면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남는다. 계속 구상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그림은 나왔다.
류 감독은 “저마이 존스는 외야 한 자리 맡아줘야 한다. 셰이 위트컴은 3루수와 유격수로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 어떻게 짜는 게 좋은지 계속 봐야 한다. 오사카 평가전 두 경기 치르면서 결정하겠다”고 짚었다.

끝으로 “1월 사이판부터 현재 오키나와까지 많이 준비했다. 변수가 있기는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대비했다. 전력도 충분히 보강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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