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13~2014년 스페인 라 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두 차례 연속 이적시장 선수 등록 금지 중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미성년자 국제 이적 규정 위반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공식 경기 출전이 정지됐다. 반면 발렌시아 유스팀의 이강인은 예외 요건을 충족해 선수 등록이 허용됐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었을까.

국제 선수 이동과 계약 및 분쟁 이슈가 증가하는 가운데 FIFA 핵심 규정을 실무 관점에서 정리한 해설서 ‘FIFA 룰 마스터북’이 출간돼 시선을 끈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국제 스포츠법 전문 변호사이자 FIFA 공인 에이전트인 신동재 씨가 집필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언론·PR을 전공한 그는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법학전문박사(J.D)와 MBA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후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대형 로펌 Thompson Coburn과 법무법인(유) 광장에서 기업 M&A 및 스포츠법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스포츠 법률·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쿼티스포츠 대표로 선수 계약 협상, 해외 이적, 스포츠 분쟁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이 책은 FIFA 정관을 비롯해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RSTP), 에이전트 규정, 징계 및 분쟁 절차 등 핵심 규정 7종을 아우른다.

FIFA 규정 체계의 근간인 제13조 ‘계약 존중 원칙’도 비중 있게 다뤘다. 제13조는 프로 선수와 구단 간에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이 원칙적으로 계약 기간 만료 또는 당사자 간 상호 합의에 의해서만 종료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한다. 다만 정당한 사유에 따른 예외적 해지 요건을 함께 규정하고 있어 실제 분쟁에서는 해당 조항의 적용 범위와 해석에 대한 이해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짚는다. 이밖에 손해배상 산정 구조, 에이전트 수수료 분쟁, FIFA 및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절차 등을 폭넓게 다뤘다.

또 ‘FIFA 룰 마스터북’은 단순한 규정 번역서가 아닌 “현재 어떤 조항을 봐야 하는가”. “이 요구는 정당한가”, “분쟁의 쟁점은 무엇인가” 등 현장 질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 FIFA 법률 핸드북의 핵심인 7대 규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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